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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신문] 전문건설의 미래, 스마트 건설기술이 좌우
| 작성자 | RICON | 날짜 | 2026-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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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문건설의 미래, 스마트 건설기술이 좌우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6년 7월 6일(월), 전문가시각
* 작성자 : 홍성호 선임연구위원
건설산업이 변하고 있다. BIM, 드론, AI, 로보틱스 등 첨단 스마트기술이 전통적인 건설현장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수십 년간 유지돼 온 생산방식과 경영구조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제 스마트건설은 일부 대형 건설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건설산업의 뿌리 산업인 전문건설업이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크게 다섯 가지 기술군으로 구분된다. 설계자동화·BIM·클라우드 등 데이터를 체계화하는 디지털 엔지니어링·관리 기술군, 드론·IoT·영상분석 등 현장을 실시간으로 읽어내는 현장 센싱·측량·가시화 기술군, 빅데이터와 AI로 안전·공정·품질·원가를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안전·운영관리 기술군, 공장에서 부재를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 생산 기술군, 그리고 시공자동화와 로보틱스로 인력을 대체하는 인력 대체 기술군이 그것이다.
현재는 각 기술이 개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하나의 통합 디지털 건설 플랫폼으로 수렴되고, 궁극적으로는 AI 자율판단과 디지털 트윈, 로봇·자율장비가 24시간 연속 가동하는 완전 무인 건설현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변화는 전문건설업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가져온다. BIM 기반의 정확한 물량·원가 산정, 실시간 공정관리, AI를 활용한 위험 사전 예측은 시공 효율을 높이고 사고와 하자를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반면 사이버 보안 위협, AI 오판에 따른 법적 책임, 특정 플랫폼 종속, 초기 투자 부담 증가라는 새로운 리스크도 함께 등장한다. 특히 디지털 역량 격차에 따른 기업 간 양극화는 대응이 늦은 전문건설업체에게 가장 현실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전문건설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디지털 역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소프트웨어 도입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하며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업무 체계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 도입은 자사의 주력 공종과 현장 특성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현장 센싱 기술로 데이터 수집 기반을 먼저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AI 분석과 자동화로 확장해 나가는 순서가 효과적이다.
또한 기술 전환과 함께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고 디지털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인력구조 혁신을 병행해야 하며,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춰야 한다. 특히, 탈현장 생산 역량을 중장기 전략으로 내재화해야 한다. 모듈러·OSC·프리팹 등 탈현장 생산 기술은 생산성 향상, 품질 균일화, 안전 강화,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향후 가장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건설업은 초기 투자 부담을 이유로 이를 미루기보다, 공장 생산방식에 적합한 표준화·공정 단순화 역량을 지금부터 축적하고, 운송·물류 관리와 공급망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 이는 단기 과제가 아닌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격차는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으로 벌어질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이를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는 기회로 삼는 전향적 자세가 전문건설업 미래의 출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