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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신문]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전문건설에 새 기회
| 작성자 | RICON | 날짜 | 2026-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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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전문건설에 새 기회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6년 6월 1일(월), 전문가시각
* 작성자 : 고하희 부연구위원
도시개발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중심에서 소규모 정비사업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로 대규모 정비사업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비교적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현실적인 주택 공급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모아타운·모아주택’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역시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전문건설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전문건설업은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 물량 감소, 종합·전문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기존 하도급 중심 구조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사업 규모가 비교적 작고 공정 구조가 단순하다는 점에서 전문건설업체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다세대주택 중심의 소규모 건축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구조체, 설비, 창호, 내부 마감 등 주요 공종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실제 소규모 주택건축에 필요한 핵심 공정을 살펴보면 철근콘크리트, 실내건축, 상·하수도설비, 금속창호·지붕, 도장·습식·방수 등 전문건설업의 주요 업종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이는 전문건설업이 단순 하도급 공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복수 업종을 보유할 경우 소규모 주택건축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단순히 시공 역량만으로 원활하게 추진되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 주민 갈등, 사업성 부족,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최근의 공사비 상승 역시 사업 추진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사업은 일반분양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사비 상승 부담이 조합원에게 직접 전가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아울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서 전문건설업의 참여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다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현행 제도상 전문건설업체가 단독으로 사업 시행에 참여하기에는 여전히 법적·제도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핵심 공종을 보유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비교적 소규모 사업 유형부터 시범적으로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다. 특히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공정 간 연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복수 업종을 보유한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할 경우 공사 수행 구조의 단순화, 공정 효율성 향상, 공사비 절감 등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
앞으로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은 ‘대규모 공급 중심’에서 ‘기존 도시의 효율적 정비’ 중심으로 점차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단순한 소규모 개발사업을 넘어 도심 주택 공급과 노후 주거지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건설업 역시 기존의 하도급 중심 구조를 넘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